[bxd] 7가지 유형의 고객 (이원정 BX디자이너)



국내 카페 수 12만 5600개. 매달 20~30개의 신규 카페 브랜드가 등장하고 사라지는 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소비자들은 저마다의 다양한 이유로 카페를 방문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카페를 갈까요? 이 질문에 대한 답을 찾고자 소비자의 감정과 동기를 이해하는 신경마케팅 모델, 림빅맵(Limbic Map)을 활용하고자 합니다. 



림빅맵(Limbic Map)




우리의 뇌는 균형, 자극, 그리고 지배 총 3가지 주요 감정 시스템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무언가 구매하려고 할 때 이 시스템들이 활성화되고 특정 명령을 내립니다. 이것을 그림으로 나타낸 것이 바로 림빅맵입니다. 만약 안전과 평화를 추구하는 균형시스템의 영향을 크게 받는 소비자라면, 안정감을 주고 신뢰할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하게 됩니다. 자극시스템의 큰 영향을 받는다면, 혁신적이고 새로운 자극을 주는 마치 얼리어댑터 같은 소비를 추구하고 지배시스템의 경우, 남들보다 우월한 지위를 표현할 수 있는 명품, 스포츠카, 고급 향수 등의 제품을 구매합니다.  

이렇듯 어떤 시스템에 더 큰 영향을 받느냐에 따라 소비자의 유형을 크게 7가지로 나눌 수 있습니다. 전통주의자, 조화론자, 개방주의자, 쾌락주의자, 모험가, 실행가, 규율숭배자로 구분됩니다. 그럼 이제부터 이 7가지 소비자 유형에 대한 설명과 함께 카페 소비자 유형을 파악해 보겠습니다.



7가지 카페 소비자 유형




첫 번째, 전통주의자는 균형시스템을 중시하는 소비자 유형으로 비관적 사고를 담당하는 우뇌가 활성화되어 있고 품질을 중요시하여 안정감, 신뢰감을 보장받을 수 있는 제품과 서비스를 선호합니다. 전형적인 단골 고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또한 특정 브랜드에 장기간 높은 충성심을 보여주는 유형이죠. 그렇다면 전통주의자가 선호할만한 카페 브랜드는 어디이며 어떤 특징을 갖고 있을까요? 


출처-스타벅스 홈페이지


바로 스타벅스입니다. 스타벅스는 여러 전략으로 전통주의자의 구매 동기를 자극하고 있는데요. 스타벅스는 자체적으로 원두를 구매하고 로스팅하여 고퀄리티의 커피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또한 가맹점이 아닌 직영점으로만 운영되어 소비자가 전국 어느 매장에서든 일관된 서비스와 분위기를 경험하게끔 합니다. 그리고 자체 멤버십 프로그램인 '스타벅스 리워드'를 도입하여 리워드 혜택, 한정판 굿즈 프로모션 이벤트 등을 통해 단골 고객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있습니다.  이렇게 스타벅스처럼 검증되고 신뢰가는 카페 브랜드를 장기적으로 방문하는 소비자를 '단골고객 유형'으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출처-라온숨 업체 등록 사진


두 번째, 조화론자 역시 균형시스템을 중시하지만, 전통주의자보다는 다소 개방적인 유형입니다. 이 유형은 가정 내 안정감과 화합을 중요시하기 때문에 정원, 가정, 반려동물에 관련된 제품에 관심이 많은데요. 커피 자체보다는 아이들이나 반려동물과 함께 할 수 있는 넓은 공간, 쾌적한 시설 그리고 안전한 놀이공간이 있는 카페를 선호합니다. 또한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를 제공하거나 가족이 다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행사가 있는 공간에 관심이 많습니다. 키즈카페, 애견카페, 그리고 서울 근교 대형 카페 등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이렇듯 가족과의 화합을 중시하는 카페 소비자 유형을 '가족화합 유형'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출처-헤럴드 경제


세 번째, 개방주의자는 새로운 체험을 즐기고 긍정적인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유형입니다.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즐거움을 누리길 원하는 것이 또 하나의 특징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한 건강 관련 상품, 웰니스 서비스 등에 큰 관심을 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유형은 지속가능성을 실천하는 제로웨이스트나 비건 카페를 선호하며 환경 보호, 가치 소비 등 새롭고 가치있는 경험을 통해 큰 만족감을 얻습니다. 이렇듯 환경을 위한 가치 소비를 목적으로 카페를 방문하는 이들을 '가치소비 유형'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출처-누데이크 인스타그램


네 번째, 쾌락주의자의 뇌는 자극시스템, 도파민이 활성화되어 있습니다. 새로운 것, 색다른 것이 최고의 가치이고 건강에는 크게 관심을 보이지 않는 유형입니다. 전형적인 얼리어댑터로 식품을 구매할 때도 신제품, 새로운 콜라보에 열광합니다. 이들이 선호하는 카페 브랜드를 알려면, 현시대 가장 트렌디하고 혁신적인 카페가 어디인지 찾아보면 됩니다. '누데이크', '노티드', 그리고 '런던베이글뮤지엄'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이 세 카페의 독특하고 이색적인 메뉴와 인터랙티브한 경험 제공은 쾌락주의자에게 큰 만족감을 줄 것이며, 시각 자극에 민감한 이들에게 거대한 조형물, 혁신적인 디자인은 아주 매력적으로 다가올 것입니다. 이렇게 새로운 경험, 신메뉴에 열광하는 이들을 '트렌드 추구 유형'으로 부를 수 있습니다.  


출처-KBS2 2TV 저녁 생생정보통


다섯 번째, 모험가의 뇌 역시 쾌락주의자와 비슷하게 도파민으로 흘러넘치는데요. 자극시스템이 특히 더 활성화된 유형입니다. 이 유형은 더 훌륭하고, 더 강력한 것을 추구하고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뛰어난 성능과 즐거움을 최고 가치로 여깁니다. 또한 위험에 대한 의식이 부족해 익스트림 스포츠와 같이 신체 능력의 한계치까지 몰아붙이는 경험이나 기존의 한계를 없앨 수 있는 제품을 선호합니다. 따라서 이들은 '도파민 추구유형'으로 건강에 해로운 고카페인, 고칼로리 커피나 강렬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통영 쌍욕 라떼'에 큰 관심을 가질 것입니다. 


출처-신라호텔 홈페이지


여섯 번째, 실행가 유형은 자신의 높은 지위와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값비싼 명품 시계나 사치품을 구매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자신이 최고라는 것을 타인에게 증명할 수 있다면 가격은 신경 쓰지 않습니다. 이들은 가격대가 높은 한정판 디저트 메뉴와 VIP 서비스가 제공되는 고급스럽고 프라이빗한 호텔 카페 라운지 선호합니다. 케이크 하나당 7~10만 원 대의 가격을 웃도는 신라호텔 패스트리 부티크, 조선델리 더 부티크 등을 예시로 들 수 있습니다. 고가의 디저트를 구매해 자신의 사회적 지위를 과시하는 이들을 '과시 추구 유형'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출처-메가커피 홈페이지


마지막으로 규율숭배자는 기본적으로 변화를 추구하지 않으며, 절약이 기본 미덕인 유형입니다. 품질, 기능을 중시하지만 가성비를 고려해 소비를 결정합니다. 즉 '가성비 소비 유형'으로 메가커피나 빽다방 처럼 테이크아웃용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품질의 커피를 제공하며, 할인이나 프로모션이 잦은 카페 선호합니다.


지금까지 림빅맵(Limbic Map)을 활용해 카페 소비자를 7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살펴보았습니다. 유형별로 소비자를 구분하고 그들의 성향과 구매 동기를 파악해 보니 각 성향에 따라 어떻게 구매를 유도해야 할지, 어떤 광고 카피를 써야 할지, 조금은 감이 오시지 않나요? 만약 우리 카페 브랜드의 타겟이 실행가, 즉 '고급과시추구형'이라면 '품격 있는 당신과 어울리는 OOO', '성공의 맛을 아는 당신을 위한 OOO' 같은 문구를 쓸 수 있겠죠?  


이렇듯 카페의 타겟층과 소비자 유형의 성향, 구매 동기가 일치하도록 제품과 서비스를 구성하는 것이 브랜드 성공 여부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자 그렇다면, 이제부터 소비자 뇌의 감정 시스템을 브랜딩에 적극 활용해 보는 것이 어떨까요?


#림빅맵 #감정시스템 #누데이크 #노티드 #구매동기





이원정 BX Designer

다양한 경험과 풍부한 상상력을 바탕으로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고 충족하는 브랜드 경험 디자이너입니다.
고객의 일상에 작은 행운 같은 경험을 선사하여 브랜드와 고객 사이의 깊은 교감과 연결을 이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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