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충분했던 시대는 지났다"
수많은 스트리밍 플랫폼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멜론은 오랫동안 국내 대표 음악 플랫폼으로 강한 존재감을 유지해왔다.
멜론은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신력을 확보하는 한편,
팬덤 중심의 커뮤니티와 오프라인 경험을 결합해 사용자를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참여자’로 확장시켰다.
시각과 감성, 행동과 관계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브랜드 전략은 음악을 감상의 영역에서 라이프스타일의 영역으로 넓혀왔으며,
본 칼럼에서는 멜론이 구축한 독보적인 생태계와 오늘날 그 경쟁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듣는 것을 넘어, ‘보는 음악’으로
멜론의 감각적 경험은 단순히 음악을 듣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다양한 차트, 아티스트 정보, 영상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며 사용자가 음악을 보다 입체적으로 소비하도록 만든다.



출처 : 멜론 앱
예를 들어 , 멜론TV는 뮤직비디오, 오리지널 영상, 아티스트 업데이트 등을 통해 사용자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확장시킨다.
즉, 멜론은 음악 자체를 넘어 이를 둘러싼 다양한 볼거리와 탐색 경험까지 함께 제안하며 브랜드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는 청취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 음악을 보고 탐색하며 흥미롭게 접하는 시각적 경험까지 브랜드 안에 포함시킨 사례라고 볼 수 있다.
- 숫자를 넘어, 감성으로
AI는 이제 음악 플랫폼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나의 청취 데이터를 분석해 오늘의 플레이리스트를 제안하고, 미처 몰랐던 음악을 발견하게 해준다.
그러나 'AI'라는 단어 앞에서 우리가 먼저 떠올리는 것은 여전히 데이터, 차가움, 알고리즘 같은 이미지다.
멜론은 이 간극을 영리하게 파고들었다.

출처 : 멜론 유튜브
데이터라는 차가운 키워드를 '기억'이라는 따뜻한 언어로 번역한 것이다.
기능 '모먼트'는 개인의 음악 감상 이력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 있는 순간들을 큐레이션해준다.
수치가 아닌 감정으로, 분석이 아닌 추억으로 다가오는 방식이다.
멜론이 2013-2015년 내세운 슬로건 '음악이 필요한 순간'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멜론은 처음부터 단순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기억되길 원하지 않았다.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별의 밤, 설레는 아침, 지친 퇴근길 같은 소비자의 일상 감정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플랫폼이 아닌 삶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선언이었다.
감성을 앞세운 이 전략은 이용자가 멜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자신의 감정과 함께하는 브랜드로 인식하게 만드는 기반이 되었다.
- 차트를 넘어, 문화의 척도로
멜론은 정교한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트를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취향 추천을 넘어 대중음악의 기준점 역할을 자처해왔다.
'멜론 차트에 올랐다'는 말이 하나의 공신력 있는 지표로 통용되는 것은 그 결과다.


출처 : 멜론 웹사이트
대표적으로 2018년 멜론이 한겨레, 태림스코어와 공동기획한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은
음악평론가, 전문 기자, 방송 PD 등 47인의 선정단이 참여해 국내 대중음악의 역사를 정리한 프로젝트다.
이 리스트는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공신력 있는 척도로 자리잡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앨범이 명반에 선정될 때마다 SNS에서 바이럴이 되곤 한다.
멜론은 차트의 공신력을 넘어, 이용자의 음악적 지식을 넓히는 큐레이션 콘텐츠도 운영한다.
2021년 12월부터 운영된 '멜론 매거진'의 '데이터랩(Data Lab)'은
아티스트의 스트리밍, 차트 순위, 검색 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집중 분석해 공개하는 콘텐츠다.
단순한 숫자 나열이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음악의 흐름과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이야기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음악적 이해를 한층 깊게 한다.
- 플레이 버튼을 넘어, 직접 뛰어노는 무대로
멜론은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며 독자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출처 : 멜론 인스타그램
'멜론뮤직어워드(MMA)'는 사용자의 실제 스트리밍과 투표 데이터가 반영되는 참여형 시상식으로,
팬들을 아티스트 성장의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능동적 조력자로 격상시켰다.
'멜론 팝업'같은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해 음악적 취향을 현실에서 공유하고 소통하게 함으로써,
앱 접속을 뛰어넘는 생생한 문화적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고 있다.
-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끈끈한 찐팬으로
매월 결제일이 다가와도 '구독 해지'를 망설이게 되는 진짜 이유가 뭘까?
멜론은 단순히 구독권을 파는 것이 아닌 '소속감'이라는 강력한 프리미엄을 얹어주었다.
유료 회원을 위한 공연 초대 및 특별 이벤트 응모 등의 전용 멤버십 혜택은 사용자들의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출처 :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특히 사용자의 결제 금액 일부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이름을 딴 숲을 조성하는 '숲;트리밍' 프로젝트.
멜론은 팬덤을 공동의 목표를 가진 끈끈한 연대로 묶어내며 대체 불가능한 덕질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같은 스트리밍, 다른 방향성(멜론 vs 지니뮤직)
멜론과 지니뮤직은 모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지니뮤직이 맞춤형 큐레이션, 통신사 혜택, 고음질 스트리밍처럼 개인의 청취 경험과 편의성에 집중한다면,
멜론은 데이터 기반 차트와 팬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더 확장된 플랫폼 경험을 만들어낸다.
특히 멜론은 신뢰도 높은 차트를 통해 대중성의 기준이 되고,
팬덤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처럼 멜론은 단순한 ‘음악 감상 앱’을 넘어,
음악을 둘러싼 정보와 참여, 관계까지 포괄하는 브랜드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출처 : 지니뮤직 홈페이지, App Store 멜론 앱 페이지
따라서, 지니뮤직은 개인화와 청취 기능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경험은 개인 감상 중심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반면, 멜론은 음악을 단순히 재생하는 서비스를 넘어,
차트·아티스트·팬 참여가 연결된 K-POP 중심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사용자는 음악을 듣는 것 뿐 아니라 보고, 탐색하고, 참여하며 브랜드와 더 많은 접점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더 선명한 브랜드 정체성과 더 확장된 사용자 경험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고 본다.
멜론의 현재 위기와 미래 방향성
이처럼 멜론은 차트·아티스트·팬 참여가 연결된 K-POP 중심 플랫폼으로 강한 브랜드 경험을 구축해왔지만,
최근 유튜브 뮤직의 급성장으로 시장 내 위기 상황에 놓여 있기도 하다.

출처 : 유튜브 홈페이지
실제로, 유튜브 뮤직은 2024년과 2025년을 기점으로 멜론의 점유율을 추월하여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와의 '번들링(Bundling)' 정책이다.
구글은 동영상 광고를 제거해주는 프리미엄 요금제에 유튜브 뮤직 이용권을 포함시켜
사실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인 것처럼 인식하게 만들었다.
또한 정식 유통 음원뿐만 아니라 유튜브에 등록된 수많은 커버 곡, 라이브 영상, 미발매 음원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콘텐츠의 다양성 측면에서 국내 플랫폼을 압도했다.
사용자의 동영상 시청 패턴과 검색 기록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미처 몰랐던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게 해주는 강력한 경험을 선사했다.

출처 : 미래에셋증권 매거진
이에 따라 멜론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이제 멜론은 보편적인 플랫폼을 넘어, 음악적 전문성과 K-팝 팬덤의 결집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편의성을 따라 대중이 유튜브로 이동하더라도,
진성 리스너를 위한 ‘덕질 최적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멜론이 지향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특히 K-팝에 집중되어 있는 멜론의 팬슈머(Fansumer) 전략을
밴드, 인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요구된다.
각 장르의 팬들이 원하는 한정판 LP 제작, 미공개 공연 영상 제공,
뮤지컬 캐스트와의 독점 소통 등 장르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전략은 AI의 기계적 추천만으로는 대체하기 어려운 대중음악 평론가와
전문 큐레이터의 깊이 있는 큐레이션과 결합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마치며
멜론이 다양한 취향의 팬들이 깊이 교감하고 음악적 서사를 향유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면,
단순한 점유율 숫자를 넘어 한국인의 삶 속에 가장 깊이 박힌 '인생 음악 플랫폼'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을 둘러싼 기억과 감정, 그리고 그 가치를 끝까지 지켜내는 플랫폼이 최후의 승자가 되지 않을까?
•Directed by bxd 명재영
박세민 bx 디자이너
psm1248@naver.com
서지의 bx 디자이너
mmatzip@gmail.com
이예은 bx 디자이너
lyeun3128@naver.com
"단순히 ‘음악을 듣는 것’만으로 충분했던 시대는 지났다"
수많은 스트리밍 플랫폼이 경쟁하는 시장에서, 멜론은 오랫동안 국내 대표 음악 플랫폼으로 강한 존재감을 유지해왔다.
멜론은 정교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신력을 확보하는 한편,
팬덤 중심의 커뮤니티와 오프라인 경험을 결합해 사용자를 단순한 소비자가 아닌 ‘참여자’로 확장시켰다.
시각과 감성, 행동과 관계를 아우르는 입체적인 브랜드 전략은 음악을 감상의 영역에서 라이프스타일의 영역으로 넓혀왔으며,
본 칼럼에서는 멜론이 구축한 독보적인 생태계와 오늘날 그 경쟁력이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 듣는 것을 넘어, ‘보는 음악’으로
멜론의 감각적 경험은 단순히 음악을 듣는 데서 끝나지 않는다.
다양한 차트, 아티스트 정보, 영상 콘텐츠를 함께 제공하며 사용자가 음악을 보다 입체적으로 소비하도록 만든다.
출처 : 멜론 앱
예를 들어 , 멜론TV는 뮤직비디오, 오리지널 영상, 아티스트 업데이트 등을 통해 사용자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확장시킨다.
즉, 멜론은 음악 자체를 넘어 이를 둘러싼 다양한 볼거리와 탐색 경험까지 함께 제안하며 브랜드 경험의 폭을 넓히고 있다.
이는 청취 중심의 서비스를 넘어, 음악을 보고 탐색하며 흥미롭게 접하는 시각적 경험까지 브랜드 안에 포함시킨 사례라고 볼 수 있다.
- 숫자를 넘어, 감성으로
AI는 이제 음악 플랫폼의 필수 요소가 되었다.
나의 청취 데이터를 분석해 오늘의 플레이리스트를 제안하고, 미처 몰랐던 음악을 발견하게 해준다.
그러나 'AI'라는 단어 앞에서 우리가 먼저 떠올리는 것은 여전히 데이터, 차가움, 알고리즘 같은 이미지다.
멜론은 이 간극을 영리하게 파고들었다.
출처 : 멜론 유튜브
데이터라는 차가운 키워드를 '기억'이라는 따뜻한 언어로 번역한 것이다.
기능 '모먼트'는 개인의 음악 감상 이력을 바탕으로 삶의 의미 있는 순간들을 큐레이션해준다.
수치가 아닌 감정으로, 분석이 아닌 추억으로 다가오는 방식이다.
멜론이 2013-2015년 내세운 슬로건 '음악이 필요한 순간'도 같은 맥락에서 읽힌다.
멜론은 처음부터 단순한 스트리밍 서비스로 기억되길 원하지 않았다.
음악이라는 매개체를 통해 이별의 밤, 설레는 아침, 지친 퇴근길 같은 소비자의 일상 감정 안으로 들어가려 했다.
플랫폼이 아닌 삶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선언이었다.
감성을 앞세운 이 전략은 이용자가 멜론을 단순한 도구가 아닌,
자신의 감정과 함께하는 브랜드로 인식하게 만드는 기반이 되었다.
- 차트를 넘어, 문화의 척도로
멜론은 정교한 통계 데이터를 기반으로 차트를 제공함으로써,
단순한 취향 추천을 넘어 대중음악의 기준점 역할을 자처해왔다.
'멜론 차트에 올랐다'는 말이 하나의 공신력 있는 지표로 통용되는 것은 그 결과다.
출처 : 멜론 웹사이트
대표적으로 2018년 멜론이 한겨레, 태림스코어와 공동기획한 '한국 대중음악 명반 100'은
음악평론가, 전문 기자, 방송 PD 등 47인의 선정단이 참여해 국내 대중음악의 역사를 정리한 프로젝트다.
이 리스트는 케이팝 팬들 사이에서 공신력 있는 척도로 자리잡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 앨범이 명반에 선정될 때마다 SNS에서 바이럴이 되곤 한다.
멜론은 차트의 공신력을 넘어, 이용자의 음악적 지식을 넓히는 큐레이션 콘텐츠도 운영한다.
2021년 12월부터 운영된 '멜론 매거진'의 '데이터랩(Data Lab)'은
아티스트의 스트리밍, 차트 순위, 검색 수 등 다양한 데이터를 집중 분석해 공개하는 콘텐츠다.
단순한 숫자 나열이 아니라, 데이터를 통해 음악의 흐름과
아티스트의 영향력을 이야기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이용자의 음악적 이해를 한층 깊게 한다.
- 플레이 버튼을 넘어, 직접 뛰어노는 무대로
멜론은 사용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채로운 오리지널 콘텐츠를 제공하며 독자적인 브랜드로 자리매김했다.
출처 : 멜론 인스타그램
'멜론뮤직어워드(MMA)'는 사용자의 실제 스트리밍과 투표 데이터가 반영되는 참여형 시상식으로,
팬들을 아티스트 성장의 단순한 관찰자가 아닌 능동적 조력자로 격상시켰다.
'멜론 팝업'같은 오프라인 공간을 마련해 음악적 취향을 현실에서 공유하고 소통하게 함으로써,
앱 접속을 뛰어넘는 생생한 문화적 경험과 차별화된 가치를 선사하고 있다.
- 단순한 소비자를 넘어, 끈끈한 찐팬으로
매월 결제일이 다가와도 '구독 해지'를 망설이게 되는 진짜 이유가 뭘까?
멜론은 단순히 구독권을 파는 것이 아닌 '소속감'이라는 강력한 프리미엄을 얹어주었다.
유료 회원을 위한 공연 초대 및 특별 이벤트 응모 등의 전용 멤버십 혜택은 사용자들의 플랫폼 충성도를 높이는 역할을 했다.
출처 : 카카오 엔터테인먼트 홈페이지
특히 사용자의 결제 금액 일부로 좋아하는 아티스트의 이름을 딴 숲을 조성하는 '숲;트리밍' 프로젝트.
멜론은 팬덤을 공동의 목표를 가진 끈끈한 연대로 묶어내며 대체 불가능한 덕질 파트너로 자리 잡았다.
같은 스트리밍, 다른 방향성(멜론 vs 지니뮤직)
멜론과 지니뮤직은 모두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사용자 경험을 설계하는 방식에서는 차이를 보인다.
지니뮤직이 맞춤형 큐레이션, 통신사 혜택, 고음질 스트리밍처럼 개인의 청취 경험과 편의성에 집중한다면,
멜론은 데이터 기반 차트와 팬 참여형 콘텐츠를 통해 더 확장된 플랫폼 경험을 만들어낸다.
특히 멜론은 신뢰도 높은 차트를 통해 대중성의 기준이 되고,
팬덤 참여를 유도하는 다양한 콘텐츠로 사용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이처럼 멜론은 단순한 ‘음악 감상 앱’을 넘어,
음악을 둘러싼 정보와 참여, 관계까지 포괄하는 브랜드로 작동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출처 : 지니뮤직 홈페이지, App Store 멜론 앱 페이지
따라서, 지니뮤직은 개인화와 청취 기능 측면에서는 강점이 있었지만,
전반적인 경험은 개인 감상 중심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다.
반면, 멜론은 음악을 단순히 재생하는 서비스를 넘어,
차트·아티스트·팬 참여가 연결된 K-POP 중심 플랫폼으로 기능한다.
사용자는 음악을 듣는 것 뿐 아니라 보고, 탐색하고, 참여하며 브랜드와 더 많은 접점을 만들 수 있다.
이처럼 더 선명한 브랜드 정체성과 더 확장된 사용자 경험 구조를 만들었기 때문에 더 강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었다고 본다.
멜론의 현재 위기와 미래 방향성
이처럼 멜론은 차트·아티스트·팬 참여가 연결된 K-POP 중심 플랫폼으로 강한 브랜드 경험을 구축해왔지만,
최근 유튜브 뮤직의 급성장으로 시장 내 위기 상황에 놓여 있기도 하다.
출처 : 유튜브 홈페이지
실제로, 유튜브 뮤직은 2024년과 2025년을 기점으로 멜론의 점유율을 추월하여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유튜브 프리미엄 서비스와의 '번들링(Bundling)' 정책이다.
구글은 동영상 광고를 제거해주는 프리미엄 요금제에 유튜브 뮤직 이용권을 포함시켜
사실상 음악 스트리밍 서비스를 '무료'인 것처럼 인식하게 만들었다.
또한 정식 유통 음원뿐만 아니라 유튜브에 등록된 수많은 커버 곡, 라이브 영상, 미발매 음원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함으로써 콘텐츠의 다양성 측면에서 국내 플랫폼을 압도했다.
사용자의 동영상 시청 패턴과 검색 기록을 기반으로 한 정교한 인공지능 추천 알고리즘은
사용자가 미처 몰랐던 자신의 취향을 발견하게 해주는 강력한 경험을 선사했다.
출처 : 미래에셋증권 매거진
이에 따라 멜론은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해 나가야 할지 고민해야 할 시점에 놓여 있다.
이제 멜론은 보편적인 플랫폼을 넘어, 음악적 전문성과 K-팝 팬덤의 결집력을 극대화하는 방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편의성을 따라 대중이 유튜브로 이동하더라도,
진성 리스너를 위한 ‘덕질 최적화 환경’을 구축하는 것은 멜론이 지향해야 할 점으로 보인다.
특히 K-팝에 집중되어 있는 멜론의 팬슈머(Fansumer) 전략을
밴드, 인디,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요구된다.
각 장르의 팬들이 원하는 한정판 LP 제작, 미공개 공연 영상 제공,
뮤지컬 캐스트와의 독점 소통 등 장르별 특성에 맞춘 맞춤형 경험을 설계하는 것이 핵심이다.
이러한 전략은 AI의 기계적 추천만으로는 대체하기 어려운 대중음악 평론가와
전문 큐레이터의 깊이 있는 큐레이션과 결합될 때 더욱 큰 힘을 발휘할 것이다.
마치며
멜론이 다양한 취향의 팬들이 깊이 교감하고 음악적 서사를 향유할 수 있는 대체 불가능한 플랫폼으로 거듭난다면,
단순한 점유율 숫자를 넘어 한국인의 삶 속에 가장 깊이 박힌 '인생 음악 플랫폼'으로서의 자존심을 회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음악을 둘러싼 기억과 감정, 그리고 그 가치를 끝까지 지켜내는 플랫폼이 최후의 승자가 되지 않을까?
•Directed by bxd 명재영
박세민 bx 디자이너
psm1248@naver.com
서지의 bx 디자이너
mmatzip@gmail.com
이예은 bx 디자이너
lyeun312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