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xd] 패션, 토핑을 입다(고현정, 김예슬 BX디자이너)


피자를 주문할 때, 기본 피자 위에 고구마 무스, 페퍼로니, 추가 치즈를 얹으며 나만의 완벽한 조합을 만들어본 적이 있나요? 이 순간, 우리는 단순히 배고픔을 채우는 것을 넘어 “이건 내 입맛에 딱 맞아”라는 만족감을 느끼며, 작은 창의적 즐거움을 경험합니다. 이는 단순한 선택이 아니라, 나만의 취향과 개성을 반영한 최적의 결과를 만들어가는 과정입니다.
이런 소비 패턴은 이제 외식 산업을 넘어 패션에서도 강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트렌드코리아 2025에서 이를 ‘토핑경제’라고 부르며, 소비자가 기본 제품에 자신만의 개성을 더해 맞춤형으로 표현하는 흐름을 설명합니다. 패션에서의 토핑경제는 단순히 옷을 고르는 것을 넘어, “내가 입고 싶은 스타일을 직접 조합한다”라는 설렘과 성취감을 제공합니다.
그렇다면, 패션과 토핑경제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요? 소비자가 제품을 꾸미며 느끼는 뿌듯함, 자신감, 그리고 독창성을 표현하는 기쁨을 사례를 통해 살펴봅시다.




1. 가방을 나만의 캔버스로: 뉴진스 X 꼴레의 ‘백 꾸(백팩 꾸미기)’
뉴진스가 How Sweet 앨범을 발매하면서 라인프렌즈 스퀘어에 팝업스토어를 오픈했습니다.
그중 토기 귀를 형상화한 래빗 스트링 백, 퍼리 버니 키링, 나비 뱃지 등으로 구성된 ‘뉴진스 꼴레 에디션’이 팬들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꼴레의 협업으로 탄생한 꾸미는 백팩은 기본 스트링 백에 다양한 장식을 더해 자신만의 스타일로 꾸밀 수 있는 제품입니다.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을 반영한 백꾸를 통해 그룹과의 연결성을 강화하는 유대감을 느낍니다. 단순히 팬 굿즈를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꾸미기를 통해 ‘나만의 뉴진스 아이템’을 창조하고 자부심과 만족감 느끼게 됩니다. 이는 단순한 상품을 넘어, 가방을 나만의 개성을 표현하는 캔버스로 바꾸며 새로운 소비 경험을 선사하고 소비자와의 감정적 연결을 강화합니다. 소비자는 이 가방을 통해 뉴진스에 대한 애정을 실물로 확인하며 브랜드 스토리까지 함께 만들어가는 만족감을 느낍니다.




2. 피부를 위한 개성 표현: 스타페이스의 ‘뾰꾸(뾰루지 꾸미기) 패치’
스타페이스의 여드름 꾸미기 패치는 외국 MZ세대들 사이에서 시작된 트렌드로, 이제 우리나라에서도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이 패치는 단순히 여드름을 가리는 제품이 아니라, 뾰루지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표현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안합니다.

별, 하트, 캐릭터 모양의 패치 덕분에 여드름은 더 이상 숨겨야 하는 게 아니라, 개성을 드러낼 수 있는 멋진 포인트가 되었습니다. 기존의 투명 패치와는 다르게 소비자들이 색상, 모양, 메시지까지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아티스트나 캐릭터와 협업한 특별한 디자인까지 출시하여 선택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이 덕분에 여드름을 가리면서도 “내 피부도 내가 스타일링한다”라는 자신감과 꾸미는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습니다.

스타페이스의 패치는 단순히 피부를 치료하는 걸 넘어서, 소비자가 스스로 개성을 표현하면서 작은 즐거움과 만족감을 느끼게 해줍니다. 또한 계속해서 새로운 디자인이 출시되니, 소비자들은 이를 꾸준히 구매하면서 브랜드와의 정서적 연결도 더 강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 제품은 결국 뾰루지조차도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아낼 수 있는 스타일의 일부로 바꿔준다는 점에서, 단순한 패치 이상의 가치를 가지고 있습니다.




3. 아이웨어로 완성하는 나만의 정체성: 젠틀몬스터의 ‘선꾸(선글라스 꾸미기)컬렉션’
젠틀몬스터의 ‘젠틀 살롱’ 컬렉션은 단순한 패션 아이템을 넘어, 소비자가 개성을 표현하며 나만의 이야기를 담은 창작물을 만드는 즐거움을 선사합니다. 선글라스에 참 장식을 더해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할 수 있는 이 컬렉션은 소비자에게 창의적인 경험을 제공합니다.

참 장식들을 고르고 자신만의 조합을 상상하는 과정은 소비자에게 설렘과 선택의 재미를 줍니다. 진주, 리본, 크리스털 등 다양한 옵션은 소비자가 “내가 원하는 스타일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하며, 자신만의 특별한 아이템을 만들어가는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꾸민 선글라스를 바라보는 순간, 소비자는 뿌듯함과 자신감을 느낍니다. 세상에 하나뿐인 아이템을 착용하고 나설 때, 사람들의 관심은 소비자에게 “이건 나를 표현하는 아이템이야”라는 자부심을 심어줍니다.

젠틀 살롱 컬렉션은 소비자가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창의력을 발휘하며 브랜드와 정서적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합니다. 참 장식을 통해 정체성을 담아내는 이 과정은 소비자에게 브랜드와 함께 성장한다는 만족감과 충성심을 심어줍니다. 젠틀몬스터는 단순한 제품 판매를 넘어, 소비자와 함께 이야기를 만들어가는 브랜드로 자리 잡았습니다.



토핑경제 트렌드: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계
1. 라이프스타일과 정체성을 표현하는 창구
토핑경제는 소비자가 단순히 제품을 소비하는 것을 넘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과 정체성을 표현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합니다. 이는 소비자에게 단순 소비를 넘어 자기표현과 창작의 경험을 제공합니다.

2. 자신의 선택을 통해 제품의 완성도를 결정할 수 있도록 자율성 강조 
토핑경제는 소비자에게 자신의 선택으로 제품을 완성하는 자율성을 제공합니다. 소비자는 자신의 취향에 따라 제품을 커스터마이징하며 창의적 참여의 기쁨과 제품에 대한 감정적 애착을 형성합니다.

3. 소비자의 능동적 참여 유도를 통해 브랜드와의 연결성 강화
토핑경제는 단순히 구매를 촉진하는 것을 넘어, 브랜드와 고객 간의 감정적 연결을 강화하며 유대 관계를 형성합니다. 이는 브랜드의 지속적인 소비로 이어지며 충성 고객으로 전환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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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https://news.sbs.co.kr/news/endPage.do?news_id=N1007726406

https://heypop.kr/n/98891/

https://www.linefriends.com/pr?articleId=118&lang=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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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 BX Designer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브랜드의 매력을 찾아 경험을 설계하는 브랜드 경험 디자이너입니다.
브랜드와 고객 사이를 말랑하게 연결하도록 경험을 디자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E. hjk3208@naver.com


김예슬 BX Designer
브랜드와 사용자 사이에 공감과 스토리를 불어넣는 브랜드 경험 디자이너입니다.
고객의 삶에 새로운 생동감을 더하는 디자인으로 의미 있는 변화를 만들고자 합니다.
E. 
yeseul2850@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