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xd] 인공 디자인 사례 (공상희 BX디자이너)

오픈 AI의 챗 GPT, GPTS, 구글의 바드, 미드저니 등 생성형 AI는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줬다. 그림, 사진, 디자인, 글쓰기 등 예술, 창작 영역에서 사람보다 빠른 시간 내에 뛰어난 결과물을 만들어낸다. 몇날 며칠을 걸려 작업할 것을 1분도 안 되는 시간에 완성한다. 전통적인 디자인 교육을 받아왔던 사람들일수록 지금의 상황을 인정하고 싶지 않을 것 같다. 디자인 교육을 받은지 고작 4년 밖에 안 된 나 조차도 처음 AI 툴을 접했을 때 충격적이었으니 말이다. 

하지만 AI는 많은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이미 디자인 영역을 다른 영역보다 더 빨리 대체되고 있다.

기존에는 디자인 프로그램을 활용해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었다면, 이제는 생성형 AI 툴을 활용하여 프롬프트를 통해 명령하고 수정하며 원하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다. 생성형 AI 툴을 활용하여 만든 이미지는 얼마나 구체적인 명령어를 입력하고 어떻게 요청하느냐에 따라 프롬프트를 통해 디자인이 결정되기 때문에 명령하는 사람의 역할이 매우, 매우 중요하다. 

"인간에게 쉬운 것은 컴퓨터에게 어렵고, 인간에게 어려운것은 컴퓨터에게 쉽다"(모라벨의 역설, 트렌드 코리아 P.170)

창의성을 바탕으로 AI의 인공지능 서비스를 적재적소에 사용하는 사람, 명령을 잘 내릴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이 돼야한다. 즉 호모 프롬프트, 인공지능 시대에 AI와 티키타카를 잘하는 것이 중요한 능력이 되는 시대인 것 같다. 

또한 아이디어와 기획에 더 많은 노력을 하고 마지막에 AI가 할 수 없는 완성도를 높이는 마지막 작업은 인간의 아날로그적 감성이 필요하다. 

AI는 우리가 해왔던 오랜 시간을 들이고 많은 디자이너들을 밤새게 했던 불필요한 반복 작업을 줄여주고 디자이너들이 더 높은 가치의 작업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새로운 기회를 제공한다. 하지만 냉정하게 말하면 10명의 디자이너가 하던 일을 1명의 디자이너가 하게 될 것이다. 즉 반복적이고 기존의 방식만을 고집하는 디자이너들의 역할은 인공지능이 충분히 대체 가능한 상황으로 변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반복작업에 들였던 시간을 더 좋은 아이디어와 기획의 방향으로 바꿀 수 있는 시간을 얻게 된 것이다.  

📝 인공지능과 티키타카 잘하는 디자이너 / 인공지능이 할 수 없는 인간의 감성 녹여내기

AI가 더 잘하는 일

 간단한 아이콘부터 광고, 브랜드, UX/UI의 영역까지 AI의 학습 속도가 정말 빠르다. 몇개의 인공지능 툴을 살펴보자.

https://www.autodraw.com/

가장 쉽게 써볼 수 있는 방법이다. 우선 왼쪽 그림과 같이 간단하게 원하는 그림을 그리면  인공지능이 손그림을 인식해 그에 상응하는 아이콘으로 변환해준다. 정말 대충 그려도 퀄리티 있는 아이콘으로 변환시켜준다는 점이 놀랍다. 


https://tidy-b.com/?lang=ko-KR

AI를 통해 브랜드를 관리해주는 기능까지 나왔다. 브랜드의 컬러, 이름, 분야 타겟, 문제점을 입력하면 브랜드의 기본적인 부분을 설계해준다. 스토리나 비전 가치 등등을 설정하고 로고 파일과 브랜드 가이드북까지 기존에 브랜드 디자이너들이 해왔던 일을 대신 해준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너무 대기업스럽고 다소 올드한 비전과 가치를 제시해준다는 단점이 있지만 아직 공개된지 얼마 안 된 기능인 만큼 앞으로 큰 발전이 기대된다.

사실 지금 기능만으로도 소자본으로 사업을 준비하고 있는 대표님들 입장에서는 눈여겨볼만한 사이트라고 생각한다.


최근까지도 UX/UI 분야는 전망이 좋다는 말을 많이 들어왔다. 대기업에서도 다른 디자인 분야의 신입 디자이너는 안 뽑아도 UX/UI 만큼은 뽑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였지만 최근 상황을 보면 그 말도 옛말이 될 듯하다.


너무나도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AI, 못하는 게 있을까?

네이버 웹툰 일립예고 학생들에서 AI가 그릴 수 없는 그림을 그리시오 라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AI는 사람보다 훨씬 더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고 있다. 그런 상황에서 못 그리는 그림이라니 처음에는 터무늬 없다 생각했고 마지막엔 놀라웠다. AI는 자화상을 그리지 못한다. 

AI는 사람의 명령, 단어가 조합된 프롬프트으로 작동한다. "나"라고 할만한 얼굴이 없다. 자화상은 인간만이 그려낼 수 있다. 

일립예고 학생들 [네이버 웹툰] https://naver.me/5yqE8Voe


다시 말해 AI는 사람의 명령에 따라 행동한다. 사람의 명령은 매우 중요하다. 위에서도 계속해 말했지만 호모 프롬프트, 지혜롭게 인공지능에게 명령 내릴줄 아는 사람이 돼야한다. 생성형 AI는 아직 정의되어야 할 부분도, 해결해야 할 부분도 많다. 하지만 너무 부정적이게만 바라보는 것보다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이고 웹툰에서 언급했 듯이 나만의 시선이 담겨 있는 작업물을 만들어 보는 것이 어떨까.? 

사용자의 감정과 경험을 설계하고 감정적 연결을 만드는 스토리텔링를 만드는 일만큼은 데이터에 기반하여 패턴을 인식하고 예측하는 인공지능보다 사람이 더 잘할 수 있는 영역이다. 


공상희 BX Designer

브랜드의 가치를 디자인하고 고객에게  일관되고 긍정적인 브랜드 경험 제공하는 BX 디자이너입니다.

감각적인 시각화와 언어화를 통해 브랜드의 방향성을 제시하고 브랜드다움을 만듭니다.

E   ink7141@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