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사람들은 충주시 유튜브에 열광할까?
여러분들은 충주시의 홍보맨을 아시나요?
최근 충주시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끌면서, 지방 자치단체의 소셜 미디어 활용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인구보다 많은 구독자 수 ’74.5만명(2024.06.14 기준)‘을 보유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단순한 시정 홍보를 넘어, 참신한 콘텐츠와 유머를 통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성공적인 브랜딩’을 이루어 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충주시가 어떻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B급 감성: 충주시 유튜브의 전략적 성공 비결
먼저 B급 감성이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아마 대중매체나 영화, 음악 등의 콘텐츠에서 이 용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선 'B급'이라는 표현부터 살펴봅시다. B급은 일반적으로 최상의 품질(A급)에는 미치지 않지만, 나름대로의 매력과 가치를 지닌 품질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B급 감성은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요? B급 감성은 '완벽하지 않음'에서 오는 독특한 매력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매력, 약간의 촌스러움, 또는 대중적이지 않은 독특함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B급 감성'을 활용하여 일반적인 지자체 홍보 방식과는 다른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접근을 시도합니다. 바로 이 포인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성공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B급 감성이 사람들의 긍정적 태도를 유발하는 것인지 관련 논문을 통해 B급 감성의 전략적 효과를 알아보겠습니다.
B급 감성이 A급 재미로!
논문에 따르면, B급 감성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유발하는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 B급 감성 광고에 대한 기대가 불일치하고 광고의 각성이 높을수록 각성 변화 폭이 확대되어 소비자는 ‘비맥락’, ‘어이없음’을 경험하면서 재미 정서를 경험할 수 있는데, 이러한 정서적 경험은 긍정적인 태도를 유발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즉, B급 감성은 예상 밖의 요소와 비정상적인 상황을 통해 재미와 웃음을 유발하고, 이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데 기여합니다.
(참고문헌: 김지호, 김은경, B급 감성이 A급 재미로!: B급 감성 광고의 기대 불일치와 광고 유발 각성이 소비자 태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소비자·광고, 2022)
네이버 썸트렌드를 통한 긍정적 인식 확인
네이버 썸트렌드를 통해 'B급 감성'에 대한 긍부정 조사를 진행해 본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72%에 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B급 감성이 대중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B급 감성 콘텐츠가 대중의 높은 호응을 얻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요, 예상 밖의 재미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오는 유머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이를 통해 충주시에 대한 호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썸트렌드
김선태 주무관 인터뷰: 충주시 유튜브 '충TV'의 브랜딩 전략
이러한 충주시의 브랜딩 전략을 깊게 알아보기 위해,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인터뷰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미지=한국콘텐츠진흥원(https://www.kocca.kr/trend/vol20/sub/s43.html)]
“충주시 브랜드를 알리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저희 같은 작은 지자체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어요. ‘청주’와 헷갈리는 경우도 많고요. 젊은 층의 인지도도 낮죠. 지금은 SNS를 자주 이용하거나 온라인 정보에 빠른 사람들은 충주시를 알 겁니다. 저는 그런 것을 원합니다. 충주시를 브랜드로 만드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충주시를 ‘열려있고 깨어있는 곳’으로 인식하면 시 관광이나 인구 유입, 기업 유치 등 여러 방면에 도움이 되겠지요.”
저희는 이 인터뷰를 보고 지난 BXD-X 수업에서 배운 ‘골든서클(WHY-HOW-WHAT)’이 떠올랐는데요.
골든서클의 3가지는 일관되게 브랜드에서 설정되어야하며, 탄탄하게 설정된 순간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가 된다고 합니다. 이 작은 지자체가 인기 있는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게 된 이유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WHY : 충주시 홍보맨은 열려있고 깨어있는 철학이 있어
HOW : 눈치 보지 않고 B급 감성의 솔직함으로
WHAT : 시정홍보를 담은 유튜브 영상, sns, 포스터 등을 제작해
---> 결과적으로 관광과 인구 유입, 기업 유치 성과를 냅니다.
이렇게 명확한 WHY-HOW-WHAT,이것이 바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요?
브랜드의 문제점과 포지션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명확한 철학(WHY), 컨셉(HOW), 그리고 매개체(WHAT)를 활용하였기에 ‘성공적인 사례’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충주시 유튜브 '충TV'는 독창적인 콘텐츠로 충주시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충주시만의 B급 감성과 솔직함은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김선태 주무관은 유머와 창의적인 콘텐츠로 충주시를 '열려있고 깨어있는 곳'으로 브랜딩하며, 충주시를 젊은 층과 온라인 사용자들에게 더 잘 알리고, 관광, 인구 유입, 기업 유치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 흥행의 비결은 오버 없는 ‘솔직함’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 - 충주시청 홍보팀 김선태 주무관, 글. 박예슬(편집부), 사진. 박시홍(*https://www.kocca.kr/trend/vol20/sub/s43.html )*
유튜브 전략의 지역 성장 기여 여부
그렇다면 이러한 유튜브 전략이 지역 성장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까요? 지자체 유튜브가 지역 인지도와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관련 논문인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콘텐츠 특성이 지속시청의도, 지역브랜드인지도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지역브랜드인지도 향상을 목표로 하는 지자체 유튜브에서는 차별성 있는 소재보다는 지역과 관련된 정보를 중심으로 한 오락성, 정보성, 소통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브랜드인지도가 높을수록 해당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이 높다고 인식되며, 이는 브랜드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더불어 지속 시청 의도는 콘텐츠에 대한 만족감을 바탕으로 하기에 브랜드 인지도를 통한 지자체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지속 시청 의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지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한 홍보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지역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라는 실질적 효과와 함께 지자체 유튜브 채널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충주시의 브랜딩 성공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입니다.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잠재적 이용자들이 충주시 유튜브 영상에 관심을 가지고 시청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문헌: 곽나린, 노희경,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콘텐츠 특성이 지속시청의도, 지역브랜드인지도에 미치는 영향 –충주시 유튜브를 중심으로 -,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2024)
소비자 리뷰
[충주시 유튜브 '홍보맨 슬릭백' 영상(https://youtu.be/hMfoWF2CLBg?si=nnwSiKAvNpbud9-q)]
bx디자이너의 시선에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홍보맨 슬릭백’ 영상이었는데요. 조회수 393만회(2024.6월 기준)를 기록하며 유튜브 외에 타채널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업로드 당시 전세계적으로 슬릭백 챌린지가 유행중이었는데요. 트렌드에 맞춰 챌린지를 B급 감성을 살려 비맥락적으로 충주시와 연결하여 충주시의 상수도 공사 소식을 전달하는 콘텐츠입니다. 이 콘텐츠는 조회수는 물론 댓글의 반응도 뜨거웠는데요. 무려 4,498개(2024.6월 기준)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렇다면 충주시 영상 속 실제 구독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실제 유튜브의 영상 속 댓글 반응을 살펴보았습니다.
[충주시 유튜브(https://youtube.com/@chungjusi?si=gCck0meHsJSiOChl)]
“진짜 미쳤다라고 밖에 표현이 안된다.. 역시 충주 홍보맨.. 부산 사람조차 충주시장 이름을 기억하게 만드는 능력자….” -
“슬릭백이랑 공사 소식을 이렇게 결합시킬 수 있다니 그저 존경스러울 뿐.. 안전공사 기원합니다.” -
“공사 소식을 대전시민한테까지 알리는 충주시 폼 미쳤다”
부산에 거주하는 한 구독자부터 대전 시민까지 타지역 거주 구독자들은 충주시의 홍보를 통해 지역 공사 소식을 알게 되었다며, 충주시의 대외 홍보 능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반응들은 충주시의 브랜딩 활동이 단순한 지역 홍보를 넘어,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충주시 거주자 인터뷰
타지역이 아닌 실제 충주시 거주자들의 충주시에 대한 의견이 궁금해졌습니다.
저희는 앞서 타지역 거주자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충주시에 거주중인 2분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충주시 거주자들의 인터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충주가 특징 있는 지역이 아니다 보니 홍보맨으로 인해 충주가 사람들에게 각인된 것 같아 긍정적이에요. 이제는 충주라고 하면 아 그 홍보맨? 이렇게 바로 알아주는 사람들이 있어서 인식이 높아졌어요.” - 20대 여성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충주 아냐고 물어보면 청주? 라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충주를 아는 사람들이 많아졌어요. 유명해진 충주시 유튜브를 통해 충주시를 홍보할 수 있는 창구를 마련했다고 생각해요.” - 20대 남성
충주시 거주자 역시 충주시의 인지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음을 강조하며, 유튜브 채널이 중요한 홍보 수단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지도와 별개로 '충주가 좋아 보이는가?'에 대한 문제는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좋은 정책과 채널 활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는 충주시가 앞으로 더 나은 정책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있습니다.
그렇다면 충주시가 앞으로 더 나은 정책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하며, 현재 어떤 노력들을 진행중일까요?
축제 홍보와 기대효과
지난 5월, 충주시와 충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4 다이브페스티벌'을 진행했습니다. 본래 충주시의 축제는 타지역의 축제에 비해 인지도 및 관심도가 높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충주시 유튜브 '국가권력급 축제 홍보' 영상 (https://youtu.be/R_KbmL_xHuU?si=7distz8eH53GaS9v)]
하지만 충주시 유튜브를 통해 다이브 페스티벌을 직관적으로 풀어 물 속으로 다이브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하여 12초지만 강력한 홍보효과를 전달했고, 2024 다이브페스티벌의 경우 주최 측 추산 3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는 충주시 인구인 20만 7500명을 뛰어넘는 수치로, 축제의 성공을 잘 보여주고있습니다.
['충주에 빠졌다' 다이브페스티벌 30만명 북적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602_0002757614&cID=10806&pID=10800) ]
'두 배로 다이나믹, 충주에 빠지다'라는 부제로 개최된 올해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송가인, 정동원, 백지영 등 인기 뮤지션들의 공연은 세대 공감을 이끌어내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충주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또한, 충주시의 브랜드 이미지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출처 : 파이낸셜리뷰 박영주기자, ‘충주시 홍보맨’과 손잡은 GS리테일…충주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 http://www.financialreview.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626]
충주시는 최근 GS리테일과의 협업을 통해 충주시 특산물인 사과와 밤을 활용한 냉장 디저트를 개발 중이며, 전국의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는 충주시의 특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은 GS리테일과 협업하여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충주시의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GS리테일의 오진석 부사장은 "이번 제휴는 충주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충주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충주시는 단순히 디자인이 예쁜, 로고가 예쁜 도시가 아닌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축제와 협업을 통한 다양한 홍보 활동은 충주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충주시가 지속적으로 좋은 정책과 전략을 통해 충주시의 매력을 높이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좋은 브랜드를 넘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여 충주시외 다른 지자체에서도 각 지자체의 특징을 살려 독자적인 ‘골든서클’을 설정한다면 단순한 도시 브랜딩을 넘어 보다 국가 브랜딩로 확장되어 단단한 대한민국으로 성장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충주시 #충주시홍보맨 #충주시유튜브 #B급감성 #지자체유튜브
정예원 BX Designer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기획력을 발휘하여 소비자와 브랜드의 접점에서 매력적인 브랜드 경험을 구축하는 브랜드 경험 디자이너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브랜드의 독창성과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E yewonj1107@gmail.com
김은지 BX Designer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점에서 브랜드만의 정체성, 즉 브랜드다움을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일괄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고민하는 BX 디자이너입니다.
E am8h55@gmail.com
왜 사람들은 충주시 유튜브에 열광할까?
여러분들은 충주시의 홍보맨을 아시나요?
최근 충주시 유튜브 채널이 인기를 끌면서, 지방 자치단체의 소셜 미디어 활용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인구보다 많은 구독자 수 ’74.5만명(2024.06.14 기준)‘을 보유하며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단순한 시정 홍보를 넘어, 참신한 콘텐츠와 유머를 통해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며 ‘성공적인 브랜딩’을 이루어 냈다고 평가되고 있습니다.
이번 칼럼에서는 충주시가 어떻게 유튜브 채널을 통해 도시의 인지도를 높일 수 있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B급 감성: 충주시 유튜브의 전략적 성공 비결
먼저 B급 감성이란 무엇일까요? 여러분은 아마 대중매체나 영화, 음악 등의 콘텐츠에서 이 용어를 들어보셨을 겁니다.
우선 'B급'이라는 표현부터 살펴봅시다. B급은 일반적으로 최상의 품질(A급)에는 미치지 않지만, 나름대로의 매력과 가치를 지닌 품질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B급 감성은 어떤 의미를 가지게 될까요? B급 감성은 '완벽하지 않음'에서 오는 독특한 매력을 말합니다. 여기에는 완벽하게 다듬어지지 않은 거친 매력, 약간의 촌스러움, 또는 대중적이지 않은 독특함이 포함될 수 있습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은 'B급 감성'을 활용하여 일반적인 지자체 홍보 방식과는 다른 독특하고 유머러스한 접근을 시도합니다. 바로 이 포인트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는 성공비결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B급 감성이 사람들의 긍정적 태도를 유발하는 것인지 관련 논문을 통해 B급 감성의 전략적 효과를 알아보겠습니다.
B급 감성이 A급 재미로!
논문에 따르면, B급 감성은 소비자들에게 긍정적인 태도를 유발하는 메커니즘이 있습니다.
즉, B급 감성은 예상 밖의 요소와 비정상적인 상황을 통해 재미와 웃음을 유발하고, 이는 소비자에게 긍정적인 인식을 심어주는 데 기여합니다.
(참고문헌: 김지호, 김은경, B급 감성이 A급 재미로!: B급 감성 광고의 기대 불일치와 광고 유발 각성이 소비자 태도에 미치는 영향, 한국심리학회지: 소비자·광고, 2022)
네이버 썸트렌드를 통한 긍정적 인식 확인
네이버 썸트렌드를 통해 'B급 감성'에 대한 긍부정 조사를 진행해 본 결과, 긍정적인 반응이 72%에 달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B급 감성이 대중들에게 상당히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B급 감성 콘텐츠가 대중의 높은 호응을 얻는 이유도 여기에 있는데요, 예상 밖의 재미와 비정상적인 상황에서 오는 유머는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이를 통해 충주시에 대한 호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출처: 네이버 썸트렌드
김선태 주무관 인터뷰: 충주시 유튜브 '충TV'의 브랜딩 전략
이러한 충주시의 브랜딩 전략을 깊게 알아보기 위해,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의 인터뷰를 살펴보았습니다.
[이미지=한국콘텐츠진흥원(https://www.kocca.kr/trend/vol20/sub/s43.html)]
저희는 이 인터뷰를 보고 지난 BXD-X 수업에서 배운 ‘골든서클(WHY-HOW-WHAT)’이 떠올랐는데요.
골든서클의 3가지는 일관되게 브랜드에서 설정되어야하며, 탄탄하게 설정된 순간 대체 불가능한 브랜드가 된다고 합니다. 이 작은 지자체가 인기 있는 ‘브랜드’로 인식될 수 있게 된 이유는 여기에서부터 시작되었음을 알게되었습니다.
WHY : 충주시 홍보맨은 열려있고 깨어있는 철학이 있어
HOW : 눈치 보지 않고 B급 감성의 솔직함으로
WHAT : 시정홍보를 담은 유튜브 영상, sns, 포스터 등을 제작해
---> 결과적으로 관광과 인구 유입, 기업 유치 성과를 냅니다.
이렇게 명확한 WHY-HOW-WHAT,이것이 바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성공 비결이 아닐까요?
브랜드의 문제점과 포지션을 정확히 파악하고, 그에 맞는 명확한 철학(WHY), 컨셉(HOW), 그리고 매개체(WHAT)를 활용하였기에 ‘성공적인 사례’라는 좋은 결과를 이끌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충주시 유튜브 '충TV'는 독창적인 콘텐츠로 충주시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충주시만의 B급 감성과 솔직함은 도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했습니다. 김선태 주무관은 유머와 창의적인 콘텐츠로 충주시를 '열려있고 깨어있는 곳'으로 브랜딩하며, 충주시를 젊은 층과 온라인 사용자들에게 더 잘 알리고, 관광, 인구 유입, 기업 유치 등 여러 방면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출처 : 흥행의 비결은 오버 없는 ‘솔직함’ 충주시 공식 유튜브 ‘충TV’ - 충주시청 홍보팀 김선태 주무관, 글. 박예슬(편집부), 사진. 박시홍(*https://www.kocca.kr/trend/vol20/sub/s43.html )*
유튜브 전략의 지역 성장 기여 여부
그렇다면 이러한 유튜브 전략이 지역 성장에 얼마나 기여할 수 있을까요? 지자체 유튜브가 지역 인지도와 성장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지 알아보기 위해, 관련 논문인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콘텐츠 특성이 지속시청의도, 지역브랜드인지도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살펴보았습니다.
논문에 따르면, 지역브랜드인지도 향상을 목표로 하는 지자체 유튜브에서는 차별성 있는 소재보다는 지역과 관련된 정보를 중심으로 한 오락성, 정보성, 소통성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브랜드인지도가 높을수록 해당 브랜드의 제품이나 서비스의 품질이 높다고 인식되며, 이는 브랜드의 신뢰도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하는데요. 더불어 지속 시청 의도는 콘텐츠에 대한 만족감을 바탕으로 하기에 브랜드 인지도를 통한 지자체 유튜브 콘텐츠에 대한 신뢰도가 지속 시청 의도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합니다.
이러한 결과는 지자체 유튜브 채널을 통한 홍보 활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지역브랜드 인지도 상승이라는 실질적 효과와 함께 지자체 유튜브 채널의 지속 가능성이 높아지는 선순환을 이룰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이는 충주시의 브랜딩 성공 이유를 잘 설명해주는 연구 결과입니다.앞으로 다양한 계층의 잠재적 이용자들이 충주시 유튜브 영상에 관심을 가지고 시청할 가능성이 높아지며, 이는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촉진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문헌: 곽나린, 노희경, 지방자치단체 유튜브 콘텐츠 특성이 지속시청의도, 지역브랜드인지도에 미치는 영향 –충주시 유튜브를 중심으로 -, 한국콘텐츠학회 논문지, 2024)
소비자 리뷰
[충주시 유튜브 '홍보맨 슬릭백' 영상(https://youtu.be/hMfoWF2CLBg?si=nnwSiKAvNpbud9-q)]
bx디자이너의 시선에서 충주시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홍보맨 슬릭백’ 영상이었는데요. 조회수 393만회(2024.6월 기준)를 기록하며 유튜브 외에 타채널에서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업로드 당시 전세계적으로 슬릭백 챌린지가 유행중이었는데요. 트렌드에 맞춰 챌린지를 B급 감성을 살려 비맥락적으로 충주시와 연결하여 충주시의 상수도 공사 소식을 전달하는 콘텐츠입니다. 이 콘텐츠는 조회수는 물론 댓글의 반응도 뜨거웠는데요. 무려 4,498개(2024.6월 기준)의 댓글이 달렸습니다.
그렇다면 충주시 영상 속 실제 구독자들의 반응은 어떨까요? 실제 유튜브의 영상 속 댓글 반응을 살펴보았습니다.
[충주시 유튜브(https://youtube.com/@chungjusi?si=gCck0meHsJSiOChl)]
부산에 거주하는 한 구독자부터 대전 시민까지 타지역 거주 구독자들은 충주시의 홍보를 통해 지역 공사 소식을 알게 되었다며, 충주시의 대외 홍보 능력에 감탄하고 있습니다.이러한 반응들은 충주시의 브랜딩 활동이 단순한 지역 홍보를 넘어, 전국적으로 큰 관심을 끌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충주시 거주자 인터뷰
타지역이 아닌 실제 충주시 거주자들의 충주시에 대한 의견이 궁금해졌습니다.
저희는 앞서 타지역 거주자들의 반응을 바탕으로 충주시에 거주중인 2분께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했는데요. 충주시 거주자들의 인터뷰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이 주를 이뤘습니다.
충주시 거주자 역시 충주시의 인지도가 눈에 띄게 높아졌음을 강조하며, 유튜브 채널이 중요한 홍보 수단이 되었다고 평가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는 "인지도와 별개로 '충주가 좋아 보이는가?'에 대한 문제는 지자체의 역할"이라며, "좋은 정책과 채널 활용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는데요. 이는 충주시가 앞으로 더 나은 정책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높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시사하고있습니다.
그렇다면 충주시가 앞으로 더 나은 정책을 통해 지역의 매력을 높이기 위해선 어떤 노력이 필요하며, 현재 어떤 노력들을 진행중일까요?
축제 홍보와 기대효과
지난 5월, 충주시와 충주문화관광재단이 주최한 '2024 다이브페스티벌'을 진행했습니다. 본래 충주시의 축제는 타지역의 축제에 비해 인지도 및 관심도가 높은 편이 아니었습니다.
[충주시 유튜브 '국가권력급 축제 홍보' 영상 (https://youtu.be/R_KbmL_xHuU?si=7distz8eH53GaS9v)]
하지만 충주시 유튜브를 통해 다이브 페스티벌을 직관적으로 풀어 물 속으로 다이브하는 콘텐츠를 업로드하여 12초지만 강력한 홍보효과를 전달했고, 2024 다이브페스티벌의 경우 주최 측 추산 30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모으며 성공적으로 마무리되었습니다. 이는 충주시 인구인 20만 7500명을 뛰어넘는 수치로, 축제의 성공을 잘 보여주고있습니다.
['충주에 빠졌다' 다이브페스티벌 30만명 북적 ::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https://www.newsis.com/view/?id=NISX20240602_0002757614&cID=10806&pID=10800) ]
'두 배로 다이나믹, 충주에 빠지다'라는 부제로 개최된 올해 축제는 다양한 공연과 프로그램을 통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관람객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특히, 송가인, 정동원, 백지영 등 인기 뮤지션들의 공연은 세대 공감을 이끌어내며 큰 호응을 얻었습니다.
충주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
또한, 충주시의 브랜드 이미지는 다양한 협업을 통해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출처 : 파이낸셜리뷰 박영주기자, ‘충주시 홍보맨’과 손잡은 GS리테일…충주시 브랜드 이미지 제고 http://www.financialreview.co.kr/news/articleView.html?idxno=28626]
충주시는 최근 GS리테일과의 협업을 통해 충주시 특산물인 사과와 밤을 활용한 냉장 디저트를 개발 중이며, 전국의 GS25와 GS더프레시에서 판매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이는 충주시의 특산물을 전국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충주시 홍보맨 김선태 주무관은 GS리테일과 협업하여 다양한 홍보 콘텐츠를 제작할 계획이라고 하는데요, 이는 충주시의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제고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입니다. GS리테일의 오진석 부사장은 "이번 제휴는 충주시와의 협업을 통해 고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고 충주시의 브랜드 이미지를 높이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처럼 충주시는 단순히 디자인이 예쁜, 로고가 예쁜 도시가 아닌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홍보 전략을 통해 전국적인 관심을 끌며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축제와 협업을 통한 다양한 홍보 활동은 충주시의 인지도를 높이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충주시가 지속적으로 좋은 정책과 전략을 통해 충주시의 매력을 높이며, 더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는 도시로 성장하기를 기대합니다.
더불어 좋은 브랜드를 넘어 지역균형발전에 기여하여 충주시외 다른 지자체에서도 각 지자체의 특징을 살려 독자적인 ‘골든서클’을 설정한다면 단순한 도시 브랜딩을 넘어 보다 국가 브랜딩로 확장되어 단단한 대한민국으로 성장할 수 있지않을까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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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원 BX Designer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기획력을 발휘하여 소비자와 브랜드의 접점에서 매력적인 브랜드 경험을 구축하는 브랜드 경험 디자이너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브랜드의 독창성과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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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지 BX Designer
브랜드와 소비자의 관점에서 브랜드만의 정체성, 즉 브랜드다움을 구축하고 고객들에게 일괄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전략적으로 고민하는 BX 디자이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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