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쇼핑할 때에 어떤 앱을 주로 사용하시나요?
무신사? 29cm? 지그재그?
혹시 브랜디라는 쇼핑앱을 기억하시나요?
오픈서베이의 ‘MZ세대 패션앱 트렌드 리포트 2023’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브랜디는 1년만에 앱 이용자가 무려 40.17% 하락했습니다. TOP 3 쇼핑앱들의 이용률이 꾸준히 상승해온 것과는 다르게 말이죠.
출처 - 오픈서베이 ‘MZ’세대 패션앱 트렌드 리포트 2023
과거에 브랜디는 에이블리, 그리고 지그재그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대문 기반 패션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이유로 브랜디는 이렇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걸까요?
오픈서베이의 조사에 따르면 브랜디와 에이블리, 지그재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각 3개의 쇼핑몰 안에서 비교 검색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각 쇼핑몰을 비교하며 더 저렴한 가격, 더 빠른 배송, 더 다양한 쇼핑몰이 있는 앱에서 주문을 하는 것입니다.
출처 - 브랜디
차별화된 서비스의 부재
브랜디는 오랫동안 ‘마침내 옷도 하루배송 시대'를 슬로건으로 사용하며 하루배송 서비스를 주력으로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쇼핑앱에서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더이상 브랜디만의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게 되었죠. 이후 슬로건을 ‘인기 쇼핑몰이 한곳에'로 변경했지만, 이 또한 브랜디만의 독특한 특징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패션넷 - 브랜디, 첫 흑자전환 (fashionnet.or.kr)
과도한 CI 개편
또한 브랜디는 2016년 여성앱 브랜디를 시작으로 2018년 남성앱 하이버, 2021년 육아앱 마미, 나아가 30대 여성 앱 플레어를 런칭하며 대대적인 CI 개편을 진행해왔는데요, 이런 브랜디의 타겟 세분화 또한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메리트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남성제품이나 30대 여성을 위한 제품이 분리되면서 각각 다른 앱을 켜서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카테고리별 ‘전문관'을 강화해 뚜렷한 정체성으로 타깃층을 공략한 무신사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소비자 경험 저하 요인
심지어 동대문 기반 쇼핑몰들을 모아둔 플랫폼들 중에서도 유명 브랜드의 비율이 적다는 점과 옷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점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디의 이용 경험을 저하시키는 큰 이유가 되었는데요. 가격이 비싸더라도 좀 더 좋은쪽을 고르는 MZ세대 소비자들이 타 쇼핑몰로 눈을 돌리게하는 이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소비자들은 브랜디에서 다소 아쉬운 브랜드 경험을 느낄수밖에 없게 되었는데요. 브랜디는 꾸준히 타겟 특화형 버티컬 커머스를 발굴해 성장시키겠다는 것을 목표로 BI와 CI를 전면 교체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경쟁사와는 다른 특별한 메리트를 만들어내지 않는 이상, 치열한 쇼핑앱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개선해야 할 것 으로 보입니다.
무신사의 성공 비결 : 브랜드 경험(BX)의 힘
그에 반해 무신사는 패션 플랫폼으로 시작해 독보적인 성장을 이루어내며, 현재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하단 표와 같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무신사가 패션 쇼핑객들에게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출처 - 모바일인덱스 '패션의류 앱 분석 리포트, 1,624만 패션 앱 시장
무신사는 간결한 로고와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구축했습니다. 동시에 '브랜드 경험(BX)'에도 집중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로고와 디자인을 통한 BI를 넘어, 소비자와의 깊이 있는 상호작용과 경험을 중시한 BX 전략의 결과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무신사가 BX를 중심으로 어떻게 브랜드를 성장시켰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무신사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무신사는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일률적인 스타일 추천에서 벗어나, 소비자 각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스타일 추천의 상단에 사용자의 닉네임을 넣어, 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스타일 추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로 소비자의 상품 구매 이력, 최근 본 상품/스타일, 장바구니, 좋아요한 브랜드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별로 새로운 스타일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무신사는 개인의 취향에 맞춘 상품과 키워드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개개인에 맞춰 패션 브랜드를 큐레이션합니다.
최근 ‘독창적인 개성과 취향을 담은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를 큐레이션으로 고객에게 제안하는 패션 플랫폼은 모두 이용자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는 무신사의 성공적인 전략임을 보여줍니다.
커뮤니티 형성 및 소통 강화
무신사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 무신사 매거진 ]
무신사는 매거진 형식을 통해 패션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소비자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링 팁 등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매거진은 소비자들에게 무신사를 더 친근하게 느끼게 했고,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 스냅 ]
무신사의 고객 커뮤니티 '스냅'은 다양한 패션 스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인의 취향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하고 ‘좋아요’ 및 ‘해시태그’ 기능을 통해 관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냅 속 착장 상품 정보가 무신사 스토어와 연결되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매주 ‘주간 베스트 스냅’을 선정하고, 에디터가 엄선한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하여 소비자에게 신선한 패션 정보를 전달하는데요. 현재 패션에 열정이 있는 300명의 무신사 크루가 활동 중이며, 이들은 무신사 스냅뿐 아니라 무신사TV와 매거진 등 다양한 채널에서도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러한 커뮤니티 및 소통 전략은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적으로 고객의 관심을 끌어 브랜드 경험(BX)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무탠다드가 완성한 국대 단복 | 무신사 (musinsa.com)
콜라보레이션 전략
무신사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주로 인기 있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여 한정판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죠.
최근에는 팀 코리아와 협업해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대회' 국가대표팀의 개·폐회식 단복을 디자인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캐주얼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이 단복을 맡게 되면서, 젊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반영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러한 협업은 무신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쇼핑 기회를 제공하며,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신사의 오프라인 진출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성장한 패션 플랫폼이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말 부산 서면에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는 4일간 2만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오픈 첫날은 4시간 전부터 오픈런을 해야할 정도로 성공적인 오픈을 마쳤죠.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게된 이유는 바로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입하기 전에 직접 옷을 입어보고 경험해보고 싶다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무신사는 매장 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무신사의 가장 큰 세일 페스티벌인 ‘무진장’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성수동에 있는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2024 무진장 팝업스토어가 개최되었는데요. 100평대의 넓은 공간에 판매하는 상품은 하나도 없이 큐알코드만 가득한 공간은 고객으로 하여금 이색적이고 트렌디한 분위기을 선사합니다. 숨겨진 QR 찾으러 다니기와 커스텀 자수 키링 만들기, 직원과의 가위바위보, 포토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경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출처 - 무신사 ‘2024 무진장 성수 팝업 스토어 이용 가이드'
무신사의 성공 비결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구축을 넘어, 소비자와의 깊이 있는 상호작용과 경험을 중시하는 브랜드 경험(BX)에 있습니다.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커뮤니티 형성 및 소통 강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전략,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 확장을 통해 무신사는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특별하고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무신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브랜드 강화를 이끌어냅니다.
bxd class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하듯 현재 소비 트렌드는 ‘소유’ 에서 ‘경험’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건을 구매했을 때의 좋은 감정보다 문화를 경험할 때의 만족감이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경쟁사 사이에서 단 하나의 브랜드로 살아남기 위해서 취해야할 전략은 아름답고 독특한 BI를 만들어내는 것 보다도 고객이 보고 즐길 수 있는 BX에 집중하는 것 아닐까요?
BX 중심의 사고가 브랜드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준 브랜드 무신사였습니다.
#무신사 #브랜디 #무신사BX #무신사콜라보레이션 #무신사팝업
정예원 BX Designer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기획력을 발휘하여 소비자와 브랜드의 접점에서 매력적인 브랜드 경험을 구축하는 브랜드 경험 디자이너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브랜드의 독창성과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E yewonj1107@gmail.com
양다현 BX Designer
브랜드와 소비자의 만남의 가치를 만드는 BX디자이너입니다. 브랜드의 힘에 대해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 경험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 yyanda1654@naver.com
여러분은 쇼핑할 때에 어떤 앱을 주로 사용하시나요?
무신사? 29cm? 지그재그?
혹시 브랜디라는 쇼핑앱을 기억하시나요?
오픈서베이의 ‘MZ세대 패션앱 트렌드 리포트 2023’에서 조사한 바에 따르면 브랜디는 1년만에 앱 이용자가 무려 40.17% 하락했습니다. TOP 3 쇼핑앱들의 이용률이 꾸준히 상승해온 것과는 다르게 말이죠.
출처 - 오픈서베이 ‘MZ’세대 패션앱 트렌드 리포트 2023
과거에 브랜디는 에이블리, 그리고 지그재그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는 동대문 기반 패션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어떠한 이유로 브랜디는 이렇게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걸까요?
오픈서베이의 조사에 따르면 브랜디와 에이블리, 지그재그를 이용하는 소비자들은 각 3개의 쇼핑몰 안에서 비교 검색하는 특성을 보입니다. 각 쇼핑몰을 비교하며 더 저렴한 가격, 더 빠른 배송, 더 다양한 쇼핑몰이 있는 앱에서 주문을 하는 것입니다.
출처 - 브랜디
차별화된 서비스의 부재
브랜디는 오랫동안 ‘마침내 옷도 하루배송 시대'를 슬로건으로 사용하며 하루배송 서비스를 주력으로 강조해왔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쇼핑앱에서 빠른 배송 서비스를 도입하며 더이상 브랜디만의 특별한 서비스가 아니게 되었죠. 이후 슬로건을 ‘인기 쇼핑몰이 한곳에'로 변경했지만, 이 또한 브랜디만의 독특한 특징이 될 수는 없었습니다.
이미지 출처 - 패션넷 - 브랜디, 첫 흑자전환 (fashionnet.or.kr)
과도한 CI 개편
또한 브랜디는 2016년 여성앱 브랜디를 시작으로 2018년 남성앱 하이버, 2021년 육아앱 마미, 나아가 30대 여성 앱 플레어를 런칭하며 대대적인 CI 개편을 진행해왔는데요, 이런 브랜디의 타겟 세분화 또한 사용자 입장에서는 큰 메리트로 다가오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남성제품이나 30대 여성을 위한 제품이 분리되면서 각각 다른 앱을 켜서 사용해야하는 불편함이 생기기도 했습니다. 카테고리별 ‘전문관'을 강화해 뚜렷한 정체성으로 타깃층을 공략한 무신사와는 다른 결과를 보여줍니다.
소비자 경험 저하 요인
심지어 동대문 기반 쇼핑몰들을 모아둔 플랫폼들 중에서도 유명 브랜드의 비율이 적다는 점과 옷의 품질이 좋지 않다는 점은 소비자들로 하여금 브랜디의 이용 경험을 저하시키는 큰 이유가 되었는데요. 가격이 비싸더라도 좀 더 좋은쪽을 고르는 MZ세대 소비자들이 타 쇼핑몰로 눈을 돌리게하는 이유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러한 이유들로 소비자들은 브랜디에서 다소 아쉬운 브랜드 경험을 느낄수밖에 없게 되었는데요. 브랜디는 꾸준히 타겟 특화형 버티컬 커머스를 발굴해 성장시키겠다는 것을 목표로 BI와 CI를 전면 교체하는 등의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그러나 경쟁사와는 다른 특별한 메리트를 만들어내지 않는 이상, 치열한 쇼핑앱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반드시 브랜드 경험을 확장하고 개선해야 할 것 으로 보입니다.
무신사의 성공 비결 : 브랜드 경험(BX)의 힘
그에 반해 무신사는 패션 플랫폼으로 시작해 독보적인 성장을 이루어내며, 현재 1위를 굳건히 지키고 있습니다. 하단 표와 같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무신사가 패션 쇼핑객들에게 이토록 사랑받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출처 - 모바일인덱스 '패션의류 앱 분석 리포트, 1,624만 패션 앱 시장
무신사는 간결한 로고와 디자인을 통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구축했습니다. 동시에 '브랜드 경험(BX)'에도 집중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로고와 디자인을 통한 BI를 넘어, 소비자와의 깊이 있는 상호작용과 경험을 중시한 BX 전략의 결과입니다.
그럼 지금부터 무신사가 BX를 중심으로 어떻게 브랜드를 성장시켰는지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출처 - 무신사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무신사는 개인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기존의 일률적인 스타일 추천에서 벗어나, 소비자 각각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스타일 추천의 상단에 사용자의 닉네임을 넣어, 한 사람을 위한 맞춤형 스타일 추천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데이터 기반 맞춤형 서비스로 소비자의 상품 구매 이력, 최근 본 상품/스타일, 장바구니, 좋아요한 브랜드 등의 데이터를 분석해 사용자별로 새로운 스타일을 추천합니다.
이렇게 무신사는 개인의 취향에 맞춘 상품과 키워드를 제공함으로써, 고객 개개인에 맞춰 패션 브랜드를 큐레이션합니다.
최근 ‘독창적인 개성과 취향을 담은 디자이너 패션 브랜드를 큐레이션으로 고객에게 제안하는 패션 플랫폼은 모두 이용자가 늘어났다’고 합니다. 이를 통해 고객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는 무신사의 성공적인 전략임을 보여줍니다.
커뮤니티 형성 및 소통 강화
무신사는 다양한 커뮤니티를 형성하여, 소비자들과의 소통을 통해 관계를 강화했습니다.
[ 무신사 매거진 ]
무신사는 매거진 형식을 통해 패션 관련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소비자과 활발히 소통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소비자들은 단순히 제품을 구매하는 것을 넘어, 패션 트렌드와 스타일링 팁 등을 얻을 수 있었는데요.
매거진은 소비자들에게 무신사를 더 친근하게 느끼게 했고, 브랜드에 대한 애정을 높이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 스냅 ]
무신사의 고객 커뮤니티 '스냅'은 다양한 패션 스냅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로, 개인의 취향에 맞는 크리에이터를 팔로우하고 ‘좋아요’ 및 ‘해시태그’ 기능을 통해 관심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또한, 스냅 속 착장 상품 정보가 무신사 스토어와 연결되어 바로 구매할 수 있는 점이 특징입니다.
매주 ‘주간 베스트 스냅’을 선정하고, 에디터가 엄선한 큐레이션 콘텐츠를 제공하여 소비자에게 신선한 패션 정보를 전달하는데요. 현재 패션에 열정이 있는 300명의 무신사 크루가 활동 중이며, 이들은 무신사 스냅뿐 아니라 무신사TV와 매거진 등 다양한 채널에서도 콘텐츠를 선보인다고 합니다.
이러한 커뮤니티 및 소통 전략은 소비자의 참여를 유도하고, 지속적으로 고객의 관심을 끌어 브랜드 경험(BX)을 강화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출처 : 무탠다드가 완성한 국대 단복 | 무신사 (musinsa.com)
콜라보레이션 전략
무신사는 다양한 브랜드와의 협업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합니다. 주로 인기 있는 스트리트 패션 브랜드와 협업하여 한정판 제품을 출시함으로써, 소비자들에게 특별한 가치를 전달하고 있죠.
최근에는 팀 코리아와 협업해 '2024 파리 하계올림픽 대회' 국가대표팀의 개·폐회식 단복을 디자인하며 주목받았습니다. 캐주얼 브랜드인 무신사 스탠다드가 이 단복을 맡게 되면서, 젊고 트렌디한 디자인이 반영되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는데요.
이러한 협업은 무신사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독특한 쇼핑 기회를 제공하며,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무신사의 오프라인 진출
무신사는 온라인에서 성장한 패션 플랫폼이지만, 최근에는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며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고객에게 다양한 브랜드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2023년 12월 말 부산 서면에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매장에는 4일간 2만명 이상이 방문했다고 합니다. 심지어 오픈 첫날은 4시간 전부터 오픈런을 해야할 정도로 성공적인 오픈을 마쳤죠.
무신사 스탠다드가 오프라인 매장을 오픈하게된 이유는 바로 온라인에서 상품을 구입하기 전에 직접 옷을 입어보고 경험해보고 싶다는 고객 목소리를 반영한 결과입니다.
무신사는 매장 뿐만 아니라 팝업스토어를 통해 고객과의 만남을 준비하기도 했습니다. 무신사의 가장 큰 세일 페스티벌인 ‘무진장’ 블랙 프라이데이를 맞아 성수동에 있는 ‘무신사 스퀘어 성수 4’에서 2024 무진장 팝업스토어가 개최되었는데요. 100평대의 넓은 공간에 판매하는 상품은 하나도 없이 큐알코드만 가득한 공간은 고객으로 하여금 이색적이고 트렌디한 분위기을 선사합니다. 숨겨진 QR 찾으러 다니기와 커스텀 자수 키링 만들기, 직원과의 가위바위보, 포토부스 등 다양한 이벤트로 고객경험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출처 - 무신사 ‘2024 무진장 성수 팝업 스토어 이용 가이드'
무신사의 성공 비결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구축을 넘어, 소비자와의 깊이 있는 상호작용과 경험을 중시하는 브랜드 경험(BX)에 있습니다. 맞춤형 큐레이션 서비스, 커뮤니티 형성 및 소통 강화, 다양한 콜라보레이션 전략, 그리고 오프라인 매장 확장을 통해 무신사는 패션 플랫폼 시장에서 독보적인 성장을 이루어냈습니다. 이러한 전략은 소비자들에게 특별하고 독창적인 경험을 제공하며, 무신사의 지속적인 성장과 브랜드 강화를 이끌어냅니다.
bxd class에서 지속적으로 주장하듯 현재 소비 트렌드는 ‘소유’ 에서 ‘경험’의 시대가 되었습니다. 물건을 구매했을 때의 좋은 감정보다 문화를 경험할 때의 만족감이 더 오래 지속된다는 것입니다. 수많은 경쟁사 사이에서 단 하나의 브랜드로 살아남기 위해서 취해야할 전략은 아름답고 독특한 BI를 만들어내는 것 보다도 고객이 보고 즐길 수 있는 BX에 집중하는 것 아닐까요?
BX 중심의 사고가 브랜드 성장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잘 보여준 브랜드 무신사였습니다.
#무신사 #브랜디 #무신사BX #무신사콜라보레이션 #무신사팝업
정예원 BX Designer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력과 기획력을 발휘하여 소비자와 브랜드의 접점에서 매력적인 브랜드 경험을 구축하는 브랜드 경험 디자이너입니다. 끊임없이 변화하는 트렌드 속에서 브랜드의 독창성과 가치를 극대화하고자 합니다.
E yewonj1107@gmail.com
양다현 BX Designer
브랜드와 소비자의 만남의 가치를 만드는 BX디자이너입니다. 브랜드의 힘에 대해 생각하며 많은 사람들이 브랜드 경험을 통해 다양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E yyanda1654@naver.com